[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순풍 선우용여' 선우용여와 전원주가 절친 고(故) 여운계와의 추억을 회상햇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전원주 언니랑 대사관에 끌려갈 뻔한 선우용여의 좌충우돌 일본여행 (20년 전 삼총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선우용여는 전원주와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선우용여는 "원래는 일본을 여운계 언니와 셋이 갔었다. 거길 다시 간다고 생각하니까 좋으면서도 약간 슬프다"며 "다음엔 원주 언니가 혼자 갈지, 내가 혼자 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있을 때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우용여의 캐리어에 붙은 택에는 본명 '정용례'가 적혀 있었다. 그는 "왜 선우용여로 이름을 바꿨냐"는 스태프의 질문에 "영화 '병사는 죽어서 말한다' 김기영 감독이 바꿔줬다. 그분이 이북 출신인데, 내가 '선우' 성을 가진 이북의 어떤 배우와 닮았다더라. 그래서 바꾸라길래 바꿨다. 하라는 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내 두 사람은 비행기에 탑승, 일본 요나고에 도착했다. 전원주는 "이렇게 오니까 여운계 생각이 난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선우용여는 "70년도에 일본 NHK 방송국에서 상을 받게 돼 도쿄에 왔다. 정말 좋아서 기절할 뻔했다"며 "근데 우리 주인공 출연료가 거기서 엑스트라가 받는 돈과 비슷했다. 창피하니까 절대 우리가 얼마 받는지 말하지 말라더라"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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