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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지마 사키 / 사진=WKBL 제공 |
하나은행이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67-5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연승에 성공하면서 3승 1패를 기록, 전승행진 중이었던 KB(3승 1패)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가 20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는 강이슬이 17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하나은행이 압도했다. 하나은행은 박지수가 빠진 KB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빠르게 격차를 벌렸고, KB는 외곽을 노렸으나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분위기를 잡은 하나은행은 이이지마가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KB의 수비를 허물었고, 박소희도 자유투 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1쿼터를 26-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는 박빙이었다. KB가 강이슬과 이채은의 3점포로 추격을 알렸고, 하나은행은 차곡차곡 2점씩 넣으면서 방어했다.
하나은행은 박소희가 3점포 이후 페인트존 득점까지 뿜어내면서 41-27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B가 3쿼터에 다시 추격했다. 강이슬의 3점포에 이어 사카이의 페인트존 득점이 들어가면서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고, 하나은행도 정현의 3점포로 맞대응했으나 강이슬과 사카이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격차는 6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하나은행은 골밑을 노리면서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이지마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54-44로 10점을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반전은 없었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가 득점은 물론 스틸까지 해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리드를 유지해냈고, KB도 사카이의 활약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계속해서 높이를 통한 리바운드 우세로 KB의 공격에 흐름을 끊었고, 무리 없이 67-57로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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