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VS김호영'에 1세대 등판, 아사리판 된 뮤지컬계 [ST이슈]

입력2022년 06월 23일(목) 14:02 최종수정2022년 06월 23일(목) 15:37
옥주현 김호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을 주축으로 벌어진 법적공방 사태에 결국 1세대 선배들까지 나섰다. '옥장판' 저격으로 시작된 폭로전은 결국 뮤지컬 계 전체를 '아사리판'으로 만들었다.

22일 뮤지컬 배우 1세대로 일컬어지는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이하 1세대들)이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에 대한 입장이다.

이날 1세대들은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된다" 등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1세대들은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들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한다"며 "우리 스스로 자정노력이 있을 때만이 우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들의 후배인 김소현, 신영숙, 정선아, 최유하, 최재림, 차지연 등도 해당 입장문을 공유하며 동참의 뜻을 전했다.

이는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캐스팅이 쏘아 올린 공이다.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캐스팅에선 기존에 엘리자벳 역을 두 차례 맡았던 김소현 대신 옥주현과 이지혜가 확정됐다.

이후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과 공연장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는 공식입장을 통해 "옥주현이 사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상황 판단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SNS 저격글로 시작된 논란은 현재 법적다툼까지 벌어진데 더해 1세대 선배들까지 소환되는 등 나비효과를 낳고 있다. 여기에 동료 뮤지컬 배우들까지 지지의 뜻을 전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또한 뮤지컬 배우 이상현이 "이런 게 싫어 무대를 떠났지만 그래도 힘을 보탠다"며 다소 폐쇄적인 뮤지컬 계 특성을 저격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옥주현과 김호영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들의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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