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의 마지막 인사 "인천의 ACL행, 꿈이 아니다"

입력2022년 07월 07일(목) 19:06 최종수정2022년 07월 07일(목) 19:06
무고사 /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인천유나이티드를 떠나 비셀 고베로 떠나는 무고사의 작별 인사가 공개됐다.

인천은 무고사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참여한 영상 인터뷰를 7일 공개했다.

무고사는 2018년 인천에 입단해 5시즌 동안 128경기에 출전, 68골 10도움을 올리며 인천의 에이스이자 K리그 대표 골잡이로 활약했다.

무고사는 처음 인천에 왔을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한국에 오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는 많은 호기심이 생겼다. 인천에서 활약했던 데얀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조언을 구했다. K리그와 인천을 물어봤는데, 설명이 필요 없다며 와서 즐기라고 했다. 그래서 오게 됐는데,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팬들이 너무 반겨줘서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매 시즌이 기억에 남는다. 첫 시즌인 2018년도에는 19골을 넣었고, 팀이 잔류해서 특별하다. 매년 강등 싸움을 했기 때문에 팀도, 그리고 팬들도 힘들었다. 스트라이커로 득점해도 팀이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이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늘 동료와 팬들이 함께 도왔기 때문에 K리그1에 남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인상 깊은 시즌은 바로 이번 시즌이다. 개막전부터 골을 넣었고 자신감도 넘쳤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2019년 성남FC전을 꼽았다. 故 유상철 명예감독의 투병 사실이 알려진 때다. 무고사는 "경기를 앞두고 유 전 명예감독님이 아프시다는 것을 알았다. 성남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였고 내 프리킥으로 득점해 우리가 1-0으로 이겼다. 득점 후 감독님과 함께 기뻐했다"고 전했다.

인천은 현재 4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무고사는 "나 혼자 이룬 성과가 아니다. 구단 안에 있는 모두가 제 역할을 다했고, 동료는 나를 도와 득점할 수 있게 했다.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어서 동료를 믿었다"며 "인천이 ACL을 가는 것은 나의 꿈이기도 하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고, 팀 수준도 많이 올라왔다. 또한 팀 분위기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고 있어서 이 상승세를 이어가 꿈을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무고사는 인천에 대해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곳에서 두 자녀도 낳았고, 가족들에게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인천은 정말 나의 구단이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여기서 모든 것이 편하고 가족들도 이 곳을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고사는 "인천에서 9번 유니폼을 입고 100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날 역시 언젠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때는 다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쁨을 함께 만끽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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