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김주형 "어려서 꿈꿔왔던 무대, 우승해 영광"

입력2022년 08월 08일(월) 09:39 최종수정2022년 08월 08일(월) 09:39
김주형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우승상금 131만4000달러(약 17억622만원)을 손에 거머쥐게 됐다.

또한 2013년 존 디어 클래식 우승자 조던 스피스(당시 19세10개월14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2000년생 출생자다.

역대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이경훈에 이어 9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우승 시상식 후 취재진과 함께한 화상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우승이다.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무대에서 우승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갑자기 우승이 올 줄은 몰랐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전반 스코어가 좋아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으로 긴장해 가끔 흔들릴 때가 있었다. 마지막까지 생각을 안 하다가 홀아웃하니 우승 생각이 났다"고 웃어 보였다.

1라운드 1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던 김주형은 이후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7개의 버디를 몰아치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김주형은 "안 좋은 샷은 아니었다. 안 풀리고 실수가 몇 개 있었지만 플레이가 완전히 안 된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예선 통과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최선만 다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이튿날까지 좋은 성적을 내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우승할 줄 몰랐는데 나도 놀랍다"고 전했다.

PGA 투어 특별 임시회원 신분이었던 김주형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회원자격도 획득하며 플레이오프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나가게 된 것도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잘 해서 투어 챔피언십에도 진출해 3주 연속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주형은 선배 임성재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다.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존 허(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는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한 사례이기도 하다.

김주형은 "임성재 형은 제 롤모델이다. 형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저를 안아주면서 축하한다고도 말해주셨는데 제가 밥을 한번 사야 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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