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헝,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行…女 배구 신인드래프트, 5일 성료 (종합)

입력2022년 09월 05일(월) 16:30 최종수정2022년 09월 05일(월) 16:42
어르헝(오른쪽)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귀화를 추진 중인 몽골 출신 체웬랍당 어르헝(18·목포여상·미들 블로커)이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호명됐다.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는 2022-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16개 학교 졸업 예정자 49명이 참가했다.

지명 순서는 우선 지명권(1명)을 지닌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1순위를 지명했으며 이후 추첨 확률 1순위를 받은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해 지난 시즌 최종순위 역순인 페퍼저축은행 35%, 흥국생명 30%, IBK기업은행 20%, KGC인삼공사 8%, GS칼텍스 4%, 한국도로공사 2%, 현대건설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뽑았다.

사전 구슬 추첨 결과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순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1라운드 1순위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어르헝이었다. 2004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난 어르헝은 2019년 한국에 정착한 뒤 2021년 한국인 부모에게 입양됐다. KGC인삼공사의 주전 세터인 염혜선의 부모가 그 주인공. 그래서 어르헝은 '염어르형'이라고 불린다.

194.5cm의 훤칠한 신장으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강력한 1순위로 뽑혔던 어르헝은 결국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어르헝이 한국 프로무대에 서게 된다면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192cm)을 뛰어넘는 여자부 최장신 선수가 된다.

다만 귀화 면접을 남겨두고 있는 어르헝은 귀화 승인이 완료된 후 프로무대에 설 수 있다. KOVO 규약에 따르면 귀화 선수로서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 중 귀화 신청 후 귀화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흥국생명은 세화여고 임혜림(미들 블로커)을 호명했다. 임혜림은 20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 사진=KOVO 제공

이어 페퍼저축은행은 선명여고 이민서(아웃사이드 히터)를 선택했으며 KGC인삼공사는 일신여상 박은지(세터)를 발탁했다. 박은지는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뒤이어 지명권을 가진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강릉여고 김윤우(세터)를 호명했으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강릉여고 윤결(미들 블로커)을 선발했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선수는 제천여고 임주은(미들 블로커)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라운드에서는 한봄고 김사랑(세터)과 전주근영여고 서가은(아웃사이드 히터)이 1순위와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건설의 호명을 받았다. 이어 한국도로공사는 제천여고 이예은(아웃사이드 히터), GS칼텍스는 한봄고 김보민(미들블로커)을 선택했다. 한봄고 최효서(아웃사이드 히터)는 KGC인삼공사로 향한다.

3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만 지명권을 행사했으며 각각 리베로 일신여상 김민지(리베로)와 한봄고 이미소(아포짓 히터)를 택했다. 4라운드에서는 중앙여고 공은서(미들 블로커)가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49명 중 21명(수련선수 6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취업률은 42.9%로 작년(44.19%)보다 다소 낮게 나왔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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