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로 174명 사망…FIFA 회장 "축구계 어둠의 날"(종합)

입력2022년 10월 02일(일) 19:59 최종수정2022년 10월 02일(일) 19:59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74명으로 늘어났다.

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관중 난동 사태가 벌어져 최소 17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가 펼쳐졌고, 페르세바야가 3-2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경기 종료 후 패배에 격분한 아레마 팬 수천여 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페르세바야 팬들까지 난입하면서 충돌은 더욱 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최루탄 등을 사용해 사태를 진압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최루탄으로 인해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면서 수백명이 넘어지고 밟히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경찰관 2명을 포함해 129명이 사망했다는 발표가 나왔고, 추후 사망자는 174명까지 늘어났다. 현재도 많은 부상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참사는 32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지난 1964년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 올림픽 예선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축구장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1주일간 리그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한편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축구계가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오늘은 축구계 모두에게 어두운 날이며 이해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FIFA와 세계 축구계는 이 어려운 시기를 인도네시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인도네시아축구협회, 부상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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