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KT전 5이닝 7실점…8패 위기

입력2022년 10월 04일(화) 20:19 최종수정2022년 10월 04일(화) 20:24
삼성 원태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토종 우완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린 소속팀을 구하기 위해 선발 출격했지만, 인상 깊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원태인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02개의 볼을 던지며 11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원태인은 삼성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이대로 패할 경우 8패(10승)째를 떠안게 된다.

이번 경기는 삼성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느냐, 또는 완전히 사라지느냐가 결정되기 때문.

이날 경기 전까지 63승 2무 74패를 기록 중인 7위 삼성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고 같은 날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위 KIA가 승리할 시 5강 트래직 넘버가 완전히 소멸되는 상태였다.

원태인은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선발로 출격했지만 그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1회말이 가장 아쉬웠다. 강민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의 득점지원을 받은 채 마운드에 올랐지만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강백호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앤서니 알포드와 장성우에게 각각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봉착했다. 결국 황재균과 김민혁에게 연달아 2타점 적시 2루타,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4점을 내줬다. 이후 원태인은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삼성 타선은 2회초 이원석의 안타에 이은 이재현의 좌월 투런포로 원태인에게 2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원태인은 2회말 심우준(삼진), 조용호(1루수 땅볼), 배정대(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말 들어 다시 흔들렸다. 강백호와 알포드를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장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황재균에게도 1타점 적시 좌전 안타를 맞으며 5점째를 내줬다.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이끌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말은 깔끔했다. 오윤석과 심우준을 차례로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후속타자 조용호에게는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원태인은 5회말 또다시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강백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알포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어 알포드를 견제로 잡아냈지만 장성우,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결국 김민혁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7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원태인은 오윤석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6회말 들어 홍정우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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