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관심 명단 50명을 추렸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역할을 잘 해낸 우완투수 안우진은 제외됐다.

KBO는 "18일 2023 WBC 대표팀 관심 명단 50명을 확정해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WBCI가 KBO가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선수별 참가 자격 여부를 확인해 회신하면 KBO는 이 중 35인을 포함한 예비 명단을 내년 1월 중 WBCI에 제출해야 한다.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을 포함해야 하는 30인 최종 명단의 제출 기한은 내년 2월 7일이다.

올해 30경기에 출전해 196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탈삼진 224개 평균자책점 2.11을 마크한 안우진은 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직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다만 관심 명단은 선수별 참가 자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주최측에 제공하는 일종의 예비 명단으로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최근 피해자로 분류됐던 후배들이 안우진을 위해 성명문을 냈고, 안우진 역시 이날 입장문을 발표했다. 만약 내년 1월까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안우진은 최종명단에 선발될 가능성도 있다.

▼ 2023 WBC 한국 야구대표팀 50인 관심 명단

투수 → 김광현(SSG랜더스), 최원태, 김재웅(이상 키움 히어로즈),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상 LG 트윈스), 김민수, 소형준, 고영표, 엄상백(이상 KT위즈), 임기영,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타이거즈), 이용찬, 구창모(이상 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문동주, 김범수(이상 한화 이글스)

포수 → 이지영(키움 히어로즈), 박동원(KIA 타이거즈), 양의지(NC 다이노스), 박세혁(두산 베어스)

1루수 → 채은성(LG 트윈스), 강백호(KT위즈),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루수 →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김선빈(KIA 타이거즈),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 최정(SSG랜더스), 문보경(LG 트윈스), 허경민(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유격수 → 박성한(SSG랜더스), 오지환(LG 트윈스), 박찬호(KIA 타이거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 최지훈(SSG랜더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나성범(KIA 타이거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로버트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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