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에 밀려 찬밥 신세된 드라마·예능 [ST이슈]

입력2022년 11월 28일(월) 15:05 최종수정2022년 11월 28일(월) 17:39
사진=MBC, KBS, MBC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 여파로 지상파 3사가 주요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한다.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조별리구 G조 카메룬VS세르비아 경기를 시작으로 밤 9시에는 H조 한국VS가나 경기가 중계된다. 또 밤 12시 10분에는 G조 브라질VS스위스 경기가 방송된다.

이 여파로 주요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됐다. KBS 측은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개는 훌륭하다', 드라마 '커튼콜' 등을 결방했다. SBS는 드라마 '치얼업'과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2주 연속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MBC 역시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드라마 '마녀의 게임' 등을 저번주에 이어 결방한다.

월드컵 중계권이 없는 일부 케이블과 종편 채널 역시 편성을 변경했다.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본래 편성은 밤 10시 30분이지만, 오늘(28일)은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KBS, MBC 공식 홈페이지

월드컵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은만큼 이러한 편성 변동은 필연적이지만,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일부 시청자는 오갈 곳 없는 신세가 됐다. 주요 예능 및 드라마가 모두 휴방되고 월드컵 스페셜 방송이 편성되거나, 월드컵 특집이란 이름의 재방송 등으로 줄줄이 편성표가 채워지고 있는 상황.

특히나 흐름 연결이 중요한 드라마의 경우 이러한 결방이 치명타가 된다. 앞서 SBS 인기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계속된 결방으로 강제 '주1회 편성'이 되면서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게다가 불과 몇 주 전에도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돼 이로 인한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는 월드컵 중계 여파로 지난 한 주 방송을 모두 쉬었다.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저번주 월요일부터 금일까지 일주일을 내리 결방돼 "내용 다 까먹을 듯", "한국 경기도 아닌데 결방이냐", "찐 축구팬이나 다른 경기보지 누가 본다고"라는 원성을 듣고 있다. 이렇게 흐름이 끊기면 작품 몰입도를 헤치고 시청자 이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월드컵 중계 방송 시청률은 잡았지만, 주요 예능 및 드라마 시청자는 배려하지 못한 아쉬운 편성에 제작진 및 관계자들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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