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갈리는 3차전 돌입…'혼돈의 B조' 토너먼트 진출국은 [투데이 월드컵]

입력2022년 11월 29일(화) 12:00 최종수정2022년 11월 29일(화) 10:31
에콰도르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결전인 3차전이 열린다. A조에서는 16강 티켓을 두고 에콰도르와 세네갈이 마지막 사투를 벌인다. 혼돈의 양상이 짙은 B조에서는 이란과 미국이, 탈락 위기인 웨일스는 잉글랜드와 겨룬다.

▲ 네덜란드-카타르(A조, 30일 오전 0시)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돌아온 네덜란드는 세네갈을 2-0으로 꺾고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1승1무(승점 4)로 A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버질 판 다이크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이 에콰도르를 상대로 1실점했지만, 코디 각포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수비의 허점을 자주 노출하며 탈락한 카타르를 제물로 삼아 승리와 함께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개최국' 카타르는 에콰도르와 세네갈에 연달아 패배하며 대회 1호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 나아가 개최국 최단 기간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도 함께 떠안았다. 하지만 수확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타리의 골로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만든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개최국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기회다.

▲ 에콰도르-세네갈(A조, 30일 오전 0시)

FIFA 랭킹 44위인 에콰도르는 A조에서 조별리그 탈락 후보로 꼽혔으나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완파한 데 이어 A조 최상의 전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와도 1-1로 비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18위)과 16강 진출을 두고 최종전을 치른다.

에콰도르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에네르 발렌시아가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그는 카타르전에서 2골, 네덜란드전에서 1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로써 에콰도르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38골로,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 기록을 6골로 늘렸다. 발렌시아의 활약 여부에 에콰도르의 운명이 달렸다.

'에이스' 사디오 마네의 공백이 뼈아픈 세네갈은 네덜란드에 0-2로 패한 뒤 카타르를 3-1로 꺾어 개최국에게 탈락의 불명예를 안겼다. 하지만 1승 1패(승점3)로 조 3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에콰도르를 꺾어야 16강을 노려볼 수 있다.

▲ 이란-미국(B조, 30일 오전 4시)

패배하면 탈락하는 두 팀이 만난다. 이들은 B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달라진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 티켓을 얻을 수 있고, 패한다면 탈락이다.

축구 외에 정치적인 상황도 얽혀 있다. 이란은 최근 올해 9월 히잡 미착용으로 체포됐다 사망한 여대생의 사건으로 인해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정치적 혼란 속에서 미국 대표팀이 공식 SNS 계정에서 이란과 3차전을 앞두고 이란 국기 가운데 있는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는 사건이 더해지며 두 팀의 관계는 더 복잡해졌다.

이란은 앞서 잉글랜드에게 2-6으로 대패한 충격을 딛고 웨일스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 처음으로 유럽 국가에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승점 3)로 2위에 올라 있다. 잉글랜드전에서 보여줬던 수비의 허점을 극복해야 한다.

미국은 웨일스와 1-1로 비긴 뒤 잉글랜드와도 0-0으로 비긴 끝에 2무(승점 1)로 3위에 자리해 있다. 2경기 1골에 그친 답답한 공격력의 활로를 뚫어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 웨일스-잉글랜드(B조, 30일 오전 4시)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웨일스는 미국과 1-1로 비기며 출발했지만 이란에 추가시간에만 2골을 허용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결국 이 패배로 웨일스는 1무 1패(승점 1)에 그치며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잉글랜드를 최소 3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가레스 베일의 부활이 절실하다.

잉글랜드는 이란을 6-2로 대파한 뒤 미국에 0-0 무승부로 덜미를 잡혀 16강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반드시 웨일스를 상대로 승리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는 각오다.

앞서 이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발목 부상을 당한 '주장' 해리 케인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현지 외신들은 케인이 동료들의 만류에도 웨일스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가 건강한 케인을 앞세워 이란전에서 선보였던 '화력 쇼'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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