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의 기적' 한국, 벨기에 꺾고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종합)

입력2023년 02월 05일(일) 18:24 최종수정2023년 02월 05일(일) 18:24
권순우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벨기에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2회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벨기에와의 2일차 경기에서 복식과 3단식, 4단식에서 3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날 펼쳐진 1단식과 2단식에서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1패만 더 하면 본선행 꿈이 사라지는 상황이었지만, 2일차 3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리며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본선에 올랐던 한국은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통산 5번째 본선 진출.

대역전극의 시작은 복식이었다. 송민규(KDB산업은행, 복식 147위)-남지성(세종시청, 복식 152위)은 벨기에의 요란 블리겐(복식 53위)-잔더 질(55위)과의 복식 매치에서 세트스코어 2-0(7-6<7-3> 7-6<7-5>) 승리를 거뒀다.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갈 정도로 치열한 혈전이었지만, 송민규-남지성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3단식에서는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 세계랭킹 61위)가 해줬다. 다비드 고팽(벨기에, 41위)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1(2-6 6-1 6-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매치 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운명의 4단식. 홍성찬(세종시청, 237위)은 자신보다 랭킹이 122계단이나 높고, 전날 1단식에서 권순우를 꺾은 지주 베리스(115위)를 상대했다.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홍성찬은 세트스코어 2-0(6-3 7-6<7-4>)으로 베리스를 격파하며 한국의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을 자신의 손으로 확정지었다.

한편 데이비스컵 본선은 오는 9월 본선 16강 조별리그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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