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강등' 수원 염기훈 감독 "다이렉트 승격 노리겠다" 각오

입력2024년 02월 26일(월) 19:55 최종수정2024년 02월 26일(월) 19:55
사진=프로축구연맹
[소공로=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염기훈(수원삼성) 감독이 다이렉트 승격에 대해 각오를 다졌다.

염기훈 감독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미디어데이에 앞서 열린 사전 인터뷰 시간에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보였다.

수원삼성은 지난 시즌 구단 최초 2부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1995년 창단 후 첫 강등이었다. 2014년 모기업 삼성이 자회사인 제일기획으로 프로스포츠구단 산업을 넘기면서 운영 기조가 달라졌고, 점차적으로 흔들리던 수원은 2022시즌 승강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진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다.

충격적인 강등, 하지만 수원은 다시 K리그1 승격을 노린다. 박경훈 단장을 새로 선임했고, 시즌 막판까지 감독 대행을 맡았던 염기훈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이날 K리그2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팀은 당연 수원이었다. 2부리그에서 첫 감독직을 맡은 염기훈 감독은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 세례를 받았다.

염기훈 감독은 K리그1에서 라이벌 FC서울이 우승 후보로 꼽혔다는 말에 "우리도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겠다. 선수들에게도 늘 그렇게 말하고 있다. 2부에서 방심하지 않고 곧바로 1부 승격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제는 정식 감독으로 팀을 이끌 염기훈 감독은 자신의 축구 색채를 입혀 수원을 이끌어가야 한다. 염기훈 감독은 "역동적인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훈련 때도 볼을 주고 서 있는 선수, 빠진 자리를 채우지 않는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했고, 이제 선수들도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인지하고 있다. 내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늘 내가 먼저 맞기 싫다. 먼저 때리고 싶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모습 또한 보였다. 염기훈 감독은 "선수 때 팬들도 많이 지적해 주셨던 부분인데,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선빵 축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염기훈 감독이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명가' 수원이 충격적인 강등을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 염기훈 감독은 "지난 시즌도 선수들을 만나면서 정말 자신감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다. 실수 하나에 선수들이 많이 포기하고 자책하는 모습들을 봤다. 그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며 "올해는 선수들에게 자신감도 많이 심어주고 그러면서 저희가 뭘 하려고 하는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알려줘야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고, 선수들과 소통을 하면서 설명해줬다. 지금은 선수들의 멘탈적인 부분들이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제가 더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염기훈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정식 감독이 되면서 선수 때와는 다른 점에 대해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선수 때는 내 몫만 준비하면 됐는데, 감독이 되니 훈련부터, 선수단 운영, 게임 모델 등 결정해야 될 것들이 너무 많다. 제가 이렇게 짧게 말하지만 여기 계신 감독님들께서 계속해서 이렇게 해왔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선수 때는 몰랐던 것을 새롭게 느끼고 있다. 이전 감독님들이 존경스러우면서도 많이 힘드셨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오는 3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과 K리그2 개막전을 치른다. 강등 첫 시즌 승격이라는 사명이 걸려있는 만큼 출발 역시 중요하다.

아울러 염기훈 감독의 정식 감독으로서 첫 출정하는 날이다. 이번 겨울을 통해 어떤 축구를 팀에 녹여냈을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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