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언제쯤' 전북, 감독 사퇴에도 강원에 2-3 완패

입력2024년 04월 07일(일) 16:04 최종수정2024년 04월 07일(일) 19:04
사진=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북현대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 첫 승 신고를 또 한 번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전북은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3무 3패(승점 3)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6경기째 승리가 없는 가운데 4월 일정에서는 직전 제주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북은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다. 페트레스쿠는 지난해 김상식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이번 시즌 계속되는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며 아쉽게 퇴장하게 됐다.

페트레스쿠는 약 10개월 만에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는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K리그1 기준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르고 팀을 떠나게 되는 불명예 기록이다.

감독의 부재 속 전북은 후임 감독 물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번 경기 박원재, 조성환 코치, 최은성 골키퍼 코치 등 코치진이 팀을 이끌며 반전을 꾀했지만 홈에서 강원에게 무릎 꿇고 말았다.

더욱이 전반 초반 주축 공격수인 이동준이 햄스트링 부위를 부여잡으며 교체됐다. 다행히 이동준은 직접 걸어 나갔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 경기를 끝마치게 됐다.

반면 강원은 2승 3무 1패(승점 9)로 5위에 올랐다. 강원은 지난 10일 광주FC전 패배 후 4경기서 2승 2무 무패를 달리며 윤정환 감독 체제가 무르익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직전 대구FC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에 이어 전북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승장구했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송민규, 전병관-박진섭-이영재-이동준, 정우재-이재익-구자룡-김태환, 정민기가 출전했다.

강원 또한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상헌-야고, 양민혁-한국영-김이석-웰링턴, 윤석영-이기혁-강투지-황문기, 박청효가 나섰다.

0-0의 흐름은 전반 막판 깨졌다. 강원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41분 박스 안 야고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민기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재차 잡는 과정에서 황문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상헌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앞서갔다.

전북이 빠르게 추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공격에 가담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가 윤석영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VAR실과 소통 후 온필드 모니터 판독을 이어갔고, 원심을 유지했다. 김태환은 직접 키커로 나서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원은 한국영을 빼고 김대우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1분 티아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강원도 5분 뒤 유인수, 조진혁을 교체로 투입시켰다.

분위기를 이어간 강원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24분 공격진영으로 드리블 치고 올라온 강투지가 박스 안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반대편 골망을 가르며 2-1을 만들었다.

강원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 야고가 침착하게 패스를 내줬고, 이상헌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민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흐른 볼을 이상헌이 재차 밀어넣으며 3-1로 달아났다.

경기 마지막까지 전북은 고군분투했다. 경기 종료 직전 문선민의 만회골이 터지긴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강원이 리드를 지켜내며 원정에서 승리를 만끽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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