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찾아가는 윤이나, 생애 첫 승 거둔 코스서 '부활 신호탄' 쏠까

입력2024년 04월 22일(월) 11:22 최종수정2024년 04월 22일(월) 11:22
윤이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가 서서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오구플레이와 늑장 신고로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차례로 징계 기간은 1년 6개월로 감경하면서, KLPGA 투어 복귀의 길이 열렸다. 지난달 20일 징계가 만료된 윤이나는 이달 초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 We’ ve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연달아 출전했다.

윤이나의 복귀는 2024시즌 초반 KLPGA 투어 최고의 화제가 됐다. 다만 윤이나의 복귀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비판과 질타의 시선도 많았다. 윤이나 스스로도 비판과 질타의 시선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윤이나는 복귀전이었던 두산 We’ve 챔피언십 당시 진행된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용서를 구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4위에 오르며 무난히 복귀전을 마무리 했지만, 플레이에서는 긴장과 위축된 모습이 드러났다.

하지만 대회를 거듭 치르면서 윤이나는 조금씩 부담을 떨쳐내는 모습이다.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였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비록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된 상황이었지만, 윤이나가 정규투어에서 기록한 베스트 스코어였다. 이후 남은 라운드에서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에 오르며 톱10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세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마지막 날 주춤하며 최종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지만, KLPGA 투어 최장 전장을 자랑하는 대회에서 자신의 장기인 장타를 보여주며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제 윤이나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징계 복귀 후 첫 메이저대회 출전이다.

KLPGA 챔피언십은 윤이나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생애 첫 톱10을 달성했다.

장소 역시 특별하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는데, 당시 대회장이 바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이었다. 윤이나는 나흘 동안 20언더파 268타를 몰아치며 단 하루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대회들을 통해 징계 기간 동안 저하됐던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윤이나가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와 장소에서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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