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구 역투' KT 엄상백, 5이닝 2실점 시즌 7승 보인다…1G 최다 투구

입력2024년 06월 23일(일) 20:04 최종수정2024년 06월 23일(일) 20:04
엄상백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의 엄상백이 무려 116구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엄상백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엄상백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1km, 최저 142km를 찍었다. 총 116구를 던져 직구 31구, 커터 43구, 체인지업 42구를 구사했다.

116구는 개인 1경기 최다 투구다. 종전 기록은 2015년 6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기록한 114개다. 이때 엄상백은 5.2이닝 6피안타(2피홈런) 7실점 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은 지난 5월 2일 광주 KIA전서 106개가 가장 많은 투구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엄상백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현수를 1루수 뜬공,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 오스틴 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졌다. 구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범석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엄상백은 신민재와 박해민을 각각 루킹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마무리하고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 김현수에게 일격을 당했다. 주자 없는 1사에서 홍창기가 다시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엄상백은 김현수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6구 체인지업을 공략당하며 우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다만 후속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엄상백은 구본혁과 김범석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해민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2사 1, 2루에 몰렸다. 상대는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장한 함창건. 엄상백은 함창건과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쳐 1루수 땅볼을 뽑아냈다.

5회도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엄상백은 2사 이후 문보경과 9구 승부를 펼쳤지만 볼넷을 헌납했다. 2사 1루에서 후속 타자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KT 이강철 감독은 6회부터 박시영을 마운드에 올렸고, 엄상백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편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엄상백은 시즌 7승(7패)을 수확한다.

한편 경기는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T가 4-2로 리드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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