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부실 도시락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29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충주맨은 최근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서 제공된 1만2000원짜리 도시락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첫날 도시락이 문제가 있었다더라. 어떻게 된 건지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왔다"며 담당자를 만났다. 담당자는 1만2000원 가격이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에 대해 "1인당 천막(의자, 테이블)이 3000원이고 식사가 9000원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 선정에 대해 "처음 시작은 각 체육회에서 추천해달라고 해서 시작이 됐다. 제가 의뢰를 받고 업체 세 군데를 보다가 천막과 식탁, 의자, 밥을 같이 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여기가 그걸 셋 다 같이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럼 우리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일 너무 많은 양을 하다 보니, 처음 1100개까지는 닭볶음탕도 있고 했는데 이후에 한 300여 개가 도시락이 부족하다 보니 양이 줄었고, 마지막 60~70개 정도는 정말 심하게 (부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가격을 업체와 조정 중"이라며 "준비가 소홀했던 것 같다. 선정 과정에서부터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참여하신 선수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충주맨도 "충주에 오신 손님들을 저희가 좀 더 잘 챙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영상 말미 자막을 통해 "충주시가 즉시 감사에 착수했으며, 업체 선정 과정부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업체에 대해 손해배상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상처받은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