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아나운서 출신 강지영, 김대호가 '엄친딸·엄친아' 면모를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프리랜서가 된 김대호·강지영 전 아나운서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김대호, 강지영은 학창 시절 공부 비법을 밝혔는데 김대호는 "저는 그냥 몰아서 했다. 꾸준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암기 위주로 벼락치기 했다. 그래서 전 과목이 고르게 나오는 편은 아니었고. 그냥 한번 몰입할 때 몰입했다"라고 밝혔다. 강지영은 "저는 점수와 등수 올라가는 게 재미있지 않나. 성취감 때문에 공부가 재미있었다. 또 암기를 좋아해서 암기과목을 좋아했다. 저는 한자 외우는 걸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지영은 미국 유학 생활도 했는데, 그는 "인디애나대에 다녔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지영이 미국 회계사 자격증(AICPA)을 6개월 만에 취득한 것으로 드러나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전공이 재정학이다. 회계사가 되려고 했었기 때문에 그걸 땄던 것"라고 말했다. 경영학과 출신인 김대호는 수능 4개월 만에 대입에 성공했다고. 김대호는 "제가 재수를 했다. 노량진에 가서 재수 생활을 했다. 공부를 하기 싫어서 학원에 갔다가 점심시간에 나와 노래방·만화방 다니며 반년을 그렇게 살았다. 그러다 문득 이게 다 돈이지 않냐. 수능날은 다가오고. 마지막 4개월 남았을 때 미친 듯이 공부해서 머리 빠지고 코피도 막 쏟고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오수'가 적힌 맨홀뚜껑도 보지 않으려 땅바닥을 보지 않았다는 일화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