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하미혜가 비슷한 시기에 유방암을 진단받고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이하 '퍼라')에서 하미혜가 어머니와 함께 유방암 투병생활 했다고 밝혔다. 하미혜는 1년 3개월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방을 그대로 남겨두고 있었다. 하미혜는 "딸이 저 하나라 엄마가 진짜 잘해주셨다"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사실 하미혜와 어머니는 비슷한 시기에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하미혜는 "엄마가 암으로 안 좋은 상태인데도 나 먼저 수술하고 '넌 젊으니까 치료 돼야 한다'고 그러셨다"라고 말했다. <@1> 하미혜는 "어떻게 모녀가 연달아 걸리는지 정말 황당하더라"며서 황망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어머니도 통증이 없어서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됐다. 병원에 가니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임파선까지 전이됐다고 하더라. 그리고 정기검진을 갔더니 저한테도 암이라고 하더라. 세상에 진짜 힘들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똑같이 유방암을 진단받았던 이상미는 "저도 초기였는데 혹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서를 썼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도 술·담배를 안 한다. 그래서 암이 저에게 찾아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