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05년생 중국 농구 기대주 양한센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됐다. 양한센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다. 이로써 양한센은 2002년 야오밍(휴스턴 로켓츠)과 2007년 이젠롄(밀워키 벅스)에 이어 3번째로 NBA 드래프트 1라운더에 이름을 올린 중국 선수가 됐다. 2005년생 216cm의 장신 센터인 양한센은 중국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중국프로농구(CBA) 칭다오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평균 16.6점 10.5리바운드 3.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3% 등을 올렸다. 드래프트 전 NBA 공식 홈페이지는 양한센에 대해 "몇 년 안에 NBA에서 선발 센터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육을 키우고 NBA 경기 속도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모든 기술과 재능을 갖추고 있지만 그는 수비보단 공격에서 훨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한센은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고 체격도 더 키워야 한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한 19세의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그의 잠재력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포틀랜드는 원래 11순위 지명권을 보유했으나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이 트레이드를 통해 16순위 지명권과 추후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양한센은 5월 초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럼에도 1라운드 지명은 예상 밖 놀라운 결과라는 평가다. 뉴욕포스트는 "포틀랜드를 양한센을 1라운드로 영입해 농구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며 "대부분의 드래프트 전문가들은 양한센을 1라운드 지명권 선수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포틀랜드의 선택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CBS 스포츠 소속 맷 놀랜더 역시 "19세 선수가 이렇게 높은 선수로 지명된 것에 놀랍다. 리그 관계자들은 지금 고개를 저으며 서로에게 '포틀랜드는 도대체 뭐 하는 거냐'는 문자를 보내고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포틀랜드의 16순위 지명은 깜짝 결과"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