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3 임시완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극본·연출 황동혁) 임시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21년 시즌 1, 2024년 시즌 2에 이어 지난 27일 시즌3로 결말을 맺었다. 임시완은 시즌2에 이어 극 중 참가번호 333번 명기 역을 맡았다. 준희(조유리)와 아이를 지키고자 하지만, 점차 상금에 눈이 멀어 해선 안 될 선택까지 하려는 인물이다. 이날 임시완은 그간 스포일러에 유의했다며 "시즌2 때 거짓말을 했다. 저는 겁쟁이다. 저로인해 스포일러가 나갈까 봐 겁이 많던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선택지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 결말에 대해, 과정에 대해 많이 물어보더라. 그럴 때 어느 순간에는 거짓말을 한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내용에 대한 질문이 들어올 때 저를 속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제는 모든 회차가 공개돼 속이 후련하다는 임시완이다. 다만, 극 중 명기의 행동들로 전 세계 욕을 먹고 있는 상황. 임시완은 "하필 죽여도 현주(박성훈) 같은 그 정의로운 인물을 죽이니까. 그때부터 명기라는 사람에 대해 스스로는 마음이 떠났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파이널 게임에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니까 오히려 저보다 더 관대하셨던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