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새로운 방식의 위로를 건넸다. 하현상은 지난 9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감성 오디오북 콘텐츠 '책 읽어주는 현상'을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하현상이 직접 고른 책을 읽고 진정성 있는 감상평을 덧붙여 팬들과 나누는 오디오형 콘텐츠로, 류시화 작가의 산문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속 '혼이 뼈와 만나는 곳에서 일어나는 전투' 편이 소개됐다. 창틀에 걸터앉아 초록빛 바깥을 바라보며 책장을 넘기는 하현상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따스한 빛이 머무는 공간과 나른한 무드 속에서 조용히 흘러나오는 하현상의 목소리는 문장마다 감정을 실어 청자의 집중을 이끌었다.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전투를 아무도 모른다"며 덧붙인 코멘트는 하루를 견디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공감으로 확장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는 "조금 더 연민과 관용을 가지고 서로를 바라보면 좋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단순한 낭독을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생각과 사람에 대한 시선을 공유하며 더욱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콘텐츠는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장마'의 하현상 특유의 감성 결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장마'는 발매 직후 유튜브 뮤직 인기 급상승 차트에 오르는 등 하현상의 짙은 감정선과 밴드 사운드의 서정성으로 리스너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하현상은 오는 20일 '사운드베리 페스타 2025'(SOUNDBERRY FESTA 25) 무대에 오르며 리스너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