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 하하가 신경전을 벌이는 티키타카로 상황극을 이어갔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 방송 PD로 변신한 유재석이 80's MBC 서울가요제를 기획했다. 80년대 방송 PD로 변신한 유재석은 "회사에서 기획안이 통과돼, 제대로 가요제 한번 추진해보려고 한다. 오랜만에 기회를 받은 거라, PD로서 제대로 회사에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때 방송작가가 된 하하가 허겁지겁 사무실로 들어섰다. 하하는 "차가 막혀서. 죄송하다"면서 사과했다. 그런 하하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작가님이 왜 그러고 오는 거냐. 의상이 왜 그러냐. 작가님이 스타인 거냐. 작가님이 왜 튀려고 하는 거냐"고 딴지를 걸었다. <@1> 하하는 어안이 벙벙한 듯 "제가 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요즘 트렌드가 이거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하하는 더블데크를 사달라며 "방송국 너무 짜다. 이것(카세트플레이어)도 자비로 산 거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하의 볼멘소리에, 유재석은 "작가님. 멋 낼 시간에 일이나 잘하셔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하하는 "2025년도면 당신 고소다. 어디서 그런 말을 하냐. 미래(?)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이다"라고 일갈해 유재석을 당혹게 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되는 유재석의 지적에 하하는 "엄청 권위적이시다"면서 비아냥댔다. 유재석은 "그렇다. 권위적이다. 여기 80년대는 굉장히 권위적이다"면서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