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할리우드 배우 겸 제작자 대니얼 킴과 만나, 드라마 '버터플라이' 비하인드를 들었다. 지난 4일 에픽하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니얼 킴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 '버터플라이'의 원작에 등장하는 인물은 본래 아시아인이 아니다. 그러나 대니얼 킴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로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킴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보니까 아시아가 배경인데 반은 한국인, 반은 미국인 배우가 출연하는 TV프로그램은 없더라. 근데 스토리텔링은 교포 시점으로 진행되는 거다. 한국 이야기나, 미국 이야기는 종종 보는데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는 흔치 않다. 이번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대니얼 킴의 경험도 작품에 녹아있다. 대니얼 킴은 "'버터플라이'에서 한국어 못한다고 사돈에게 놀림받는다"면서 한국계 미국인들이 겪는 흔한 경험을 자신 역시 경험했다며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공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 '버터플라이'는 한국의 곳곳에서 촬영됐다. 화려한 한국 배우 라인업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대니얼 킴은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희, 박해수, 김지훈, 성동일, 이일화 등이 출연한다. 투컷이 "성동일, 이일화 님이 나오면 '응답하라' 아니냐"라고 하자, 대니얼 킴은 "봤다. 그 드라마에서 보고 '(연기) 진짜 잘한다' 생각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K-드라마다. 제가 그분들께 쇼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수락해주셔서 영광이었다"라며 캐스팅 비화도 들려줬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어설픈 한국어 발음으로 각종 밈의 주인공이 된 대니얼 킴. 해당 밈이 언급되자, 대니얼 킴은 "'로스트' 팬이고 한국어 할 줄 아는 분들을 위한 이스터에그가 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