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새 시즌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KB스타즈는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KB스타즈는 라인업을 공개했다. 허예은-이채은-강이슬-송윤하-사카이 사라가 먼저 출격한다. 경기에 앞서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김 감독은 "설렌다. 젊었을 때 미팅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는 "박지수는 체력이 안 된다. 몸이 덜 올라왔다. 초반에 나가는 선수들이 잘 버텨주면 좋겠다"며 "송윤하와 박지수가 같이 뛰는 건 애매하다. 둘의 색깔이 잘 안 맞는다. 시험 삼아 해봤는데 우리가 박신자컵이나 지난 시즌에 했던 빠른 농구, 타이트한 수비에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못 뛰는 선수가 많다. 이윤민, 김은선, 노혜경 모두 못 나간다. 하지만 비시즌 때도 그 선수들 제외하고 맞춰봐서 큰 문제는 없다. 선수들이 복귀했을 때 더 좋아질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귀전을 치르는 박지수의 몸 상태를 묻자 그는 "오늘 20분 전후로 나간다. 더 뛸 수 있지만 시즌은 길다. 상황에 따라 보면서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다른 팀들의 개막전을 본 소감에 대해서는 "하나은행과 연습 경기를 해봤는데 확실히 좋더라. BNK,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더 봐야할 것 같다. 어제도 우리은행이 그렇게 질 경기는 아니었다. 시즌을 하다 보면 말도 안 되게 잘하고 또 못하고 한다. 저희도 (박)지수가 뛰고 있지만 언제든지 안 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수가 없을 경우에는 (송)윤하가 뛰어야 한다. 아무래도 2년 차라 부담은 있는 것 같다. 옆에서 코치들이 그래도 괜찮다고 자신감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맞대결 상대 삼성생명의 경우 아시아 쿼터 2명을 보유한 반면, KB에는 한 명이 있다. 이에 김완수 감독은 "삼성생명의 입장에선 그만큼 뎁스가 늘어난 것"이라며 "저희는 기존의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하지만 못 할 건 없다고 본다. 양지수, 송윤하 같은 어린 친구들이 너무 잘해줬다. 아시아 쿼터 한 명이 없다고 아쉬운 것 없다. 오히려 그 친구들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묻자 그는 "매년 부담감에 살아왔고 그 부담감 떨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부담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선수단도 마찬가지"라며 "피할 수 없는 강팀의 숙명이다. 선수들이랑 즐기면서 재밌게 우리가 하던 거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