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서장훈 때문에 연애 사업을 망쳤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솔로의 품격' 특집으로 김민종, 예지원, 김지유, 말왕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김민종에게 "3시간 동안 영상 통화를 하는 상대가 있다고?"라고 물었다. 김민종은 "코로나19 때 신승훈 형과 영상통화를 했었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에 둘 다 혼술을 하고 있었다. 음성 통화를 하다가 제가 영상 통화를 하자고 해서 했는데, 다음날 확인을 했더니 3시간 동안 했더라. 너무 재밌었다. 오래 기억에 남았다"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영상 통화를 하는 여성분은 없다"는 말에, 김구라는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 이걸 안 물어보면 남자로서 무시를 하는 것"이라고 물었다.

김민종은 김구라의 이상형 질문에 "감사한데 그냥 무시해 달라"고 농담하며 "옛날에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서장훈이 느닷없이 '민종이 형은 글래머 좋아한다'고 말해 제 청춘 사업은 끝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그때 '사남일녀'란 프로그램을 했는데 (서장훈이) '제 지인 좀 소개 받아 보겠냐'면서 지인 사진을 보여줬다. 제가 '좀 마른 것 같은데?' 했더니 바로 '이 형 글래머 좋아하네' 하더라. 이렇게 사람을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 말에 김구라는 "많이 억울했나 보다"라고 반응했다.

김민종은 "그런 건 아니라고 넘어갔는데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민종이 형 글래머 좋아한다'에 덧붙여서 '나이 어리고 글래머 좋아한다'가 됐다. 그 다음부터는 누구도 만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럼 나이 많고 마른 분 만나면 되지 않나. 그게 해결책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종은 "알았다.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도연은 "이상형이 신승훈 씨라고 알고 있겠다"고, 김국진은 "신승훈 씨 같은 여자"라고 정리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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