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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혁재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혁재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혁재는 전날 밤 10시께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혁재의 음주 여부를 확인했다.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 0.08% 미만으로, 면허정지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필요할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혁재의 구설수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0년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KBS, SBS, EBS 출연 정지 명단에 올랐다.
복귀 후에도 재기는 쉽지 않았다. 사건 발생 약 1년 뒤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무례한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며 이미지 회복에 실패했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금전 문제도 악영향을 끼쳤다. 공연기획업체를 운영하던 그는 2014년 직원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듬해 지인에게 사업 자금 명목으로 빌린 2억 원을 갚지 않아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혁재 측은 남은 채무를 갚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고소인은 고소를 취하했다.
2017년엔 전 소속사와의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했다. 당시 법원은 그에게 전 소속사로부터 빌린 2억45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처럼 여러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혁재는 방송가에서 손꼽히는 인기 코미디언이었다. 1990년대 후반 데뷔한 그는 '해피선데이' '일요일 일요일 밤에' '스펀지' '스타 골든벨'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4년에는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법적, 도덕적 문제가 잇따르면서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아야 했다.
이 가운데 이번 음주운전 사고까지 더해지며 과거의 구설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한때 유쾌한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인물인 만큼, 대중의 시선은 더욱 따갑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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