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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
시애틀 지역매체 '시애틀 타임즈'는 26일(한국시간) "33세의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는 꿈을 좇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달 초 시애틀과 1년 최대 400만 달러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현재 시애틀 캠프에 합류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애틀 타임즈'는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올스타 레벨의 성적을 기록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으며,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오겠다는 꿈이 이뤄졌다. 메이저리그는 야구를 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목표다"는 이대호의 말을 소개했다.
이어 "시애틀 구단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와 프리미어12에서 이대호를 지켜봤으며, 이대호의 타격 솜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대호는 1월초 애리조나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훈련했다. 시애틀은 그곳에서 이대호를 지켜보고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타임즈'는 또 "이대호는 지난해 285파운드(약 129Kg)로 알려졌지만, 몇몇 스카우터들은 300파운드(136Kg)가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현재는 20-50파운드를 감량했다"는 시애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시애틀 타임즈'가 주목한 것은 이대호가 한국과 일본에서 거둔 성적과 국제대회 경험이었다. '시애틀 타임즈'는 "이대호는 스스로 한국에서의 11년과 일본에서의 4년, WBC와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경쟁을 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이대호의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이대호와 시애틀은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도 안타를 때려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엄청난 홈런타자가 아니다. 단지 모든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춰 공을 컨트롤하려고 한다. 잘 맞을 때는 저절로 홈런이 된다"는 이대호의 설명을 소개했다.
이대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대호는 로스타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전한 '시애틀 타임즈'는 "이대호는 현재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와 아담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경쟁은 항상 나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든다. 나는 단지 경쟁을 즐기고 싶고, 메이저리그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이대호의 각오를 전했다.
이대호는 또 "만약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면 마이너리그에서 1-2달 동안 뛸 것이냐, 옵트 아웃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왜 부정적인 질문을 하느냐"면서 "난 그러한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훈련 스케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난다"며 "빅리그 캠프는 일찍 시작하지만 정오에는 끝났다. 나는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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