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성공적으로 미국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박병호는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다.

이날 경기까지 박병호는 타율 0.231(13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다소 아쉽지만, 홈런과 타점은 훌륭하다. 첫 시범경기 출전에서 3타수 3삼진에 그치며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제는 부담을 떨쳐낸 모습이다.

미네소타 현지 언론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경기 뒤 박병호의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타격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려고 하는 것은 타이밍"이라며 "점점 더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현재 컨디션을 설명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토론토에 3-9로 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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