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로토월드'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셋업맨 자리를 차지할 후보로 꼽았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1.1이닝과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앞서 대학팀과의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한 것을 포함하면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오승환의 활약에 '로토월드'도 주목했다. '로토월드'는 "오승환이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이번 봄 세 번의 등판에서 아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승환을 '아마도 한국이 배출한 가장 위대한 마무리투수'라고도 언급한 '로토월드'는 "오승환이 케빈 시그리스트, 조던 월든과 함께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주요 셋업맨 자리를 다툴 것"이라며 "세 명 가운데 누가 8회에 등판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미네소타에 5-3으로 승리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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