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둘째 아들을 얻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득남을 자축했다.

이대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1로 상승했다. .

최근 시애틀에서 둘째 아들을 얻은 이대호는 출산휴가를 마치고 3경기 만에 팀에 복귀했다. 공백으로 인한 우려도 있었지만 이대호의 타격감은 여전했다. 이대호는 5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에릭 서캠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이대호는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루이스 사디나스의 만루 홈런으로 홈을 밟은 이대호는 득점까지 추가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까지 터뜨렸다.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해 서캠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후속타자 루이스 사디나스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이대호는 레오니스 마틴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다니엘 로버트슨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8회말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12-13으로 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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