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최지만(LA 에인절스)이 시범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선구안을 발휘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프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0.220까지 떨어졌다.

최지만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1루를 밟은 최지만은 앨버트 푸홀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은 아쉽게 병살타에 그쳤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침묵하던 최지만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그러나 2루 도루에 실패하며 또 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지만은 팀이 7-8로 뒤진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다섯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타자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최지만의 볼넷은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경기는 8-8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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