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유력한 신인왕 후보에 선정됐다. 시범경기에서의 호성적이 바탕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칼럼니스트 트레이시 링고스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MLB.com을 통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 10명을 언급했다. 박병호와 오승환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서 49타수 14안타(3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0.286 출루율 0.308 OPS는 0.83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성적과 함께 성실함과 친화력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빅리그 데뷔가 현실이 됐다.

링고스비는 박병호에 대해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바로 빅리그에 입성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줬다. KBO리그에서 두 차례 MVP를 수상했고, 두 시즌간 105홈런 270타점을 기록했다"며 박병호가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범경기 8경기서 8 2/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한 오승환에 대해서도 "한국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도 경기 후반을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링고스비는 박병호와 오승환 외에 코리 시거와 마에다 겐타(이상 LA 다저스), 타일러 화이트(휴스턴 애스트로스), 헥터 올리베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딜런 번디(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신인왕 수상 후보들로 꼽았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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