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종전 타율 0.234에서 0.235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1회 초 수비에서 실책을 기록했다. 시애틀이 0-1로 끌려가던 1사 1,3루 상황에서 얀헤르비스 솔라르테가 친 타구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맷 캠프가 홈인해 득점을 내줬다.

경기 초부터 실책을 기록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타이슨 로스를 상대로 유격수 쪽 땅볼을 기록했으나 수비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브랜든 모로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어 7회 말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세 번째 투수 카를로스 빌라누예바에게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다섯 번째 투수 조쉬 마틴의 4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대주자 대니얼 파울리와 교체됐다.

한편 시애틀은 경기 후반 추격했지만 샌디에이고에 5-7로 패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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