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라진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일 만에 교체 출전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서 7-7인 9회 초 1사 1,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김현수는 상대투수 댈리오 히노호사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을 기록했다. 선행 주자는 2루에서 잡혔고 김현수는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범타로 기록됐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전 이후 6일 만에 얻은 기회였지만 범타로 물러나며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7푼8리로 떨어졌다.

최근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을 비롯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지난 1일 에이전시를 통해 클럽에 남아 메이저리그의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쇼윌터 감독은 김현수를 필라델피아전에 교체 출전 시켰다.


정라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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