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빅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앞날이 밝다.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이 이대호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대호가 개막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선발 출장이 예정됐다.

서비스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애덤 린드가 오른손 타자에게 강하지만, (1루수로)그를 단독으로 고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왼손 투수들을 봐야 한다. 때문에 이대호는 왼손 투수들을 상대로 몇 번의 선발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며 이대호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방망이가 이야기해줄 것이다. 우리는 (이대호를)지켜볼 것이고, 이대호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이대호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MLB.com'은 이대호가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덤 린드가 왼손 투수 콜 하멜스를 상대로 쉽지 않겠지만 선발로 나선다"라며 "이대호가 시즌 두 번째 경기 마틴 페레즈를 상대하는 등 올 시즌 많은 왼손 투수들을 상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애틀에 합류한 이대호는 경쟁자들을 잇달아 제치고 1루 백업 자리를 확보하는 기적을 썼다. 25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시즌 두 번째 경기서 선발 출전이 예고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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