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추신수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보이며 높은 출루율을 보였다. 반면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는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사사구를 기록했다. 이에 맞선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8번타자 1루수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와쿠마 하사시의 2구째 공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아 몸에 맞는 볼로 첫 출루를 기록했다.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호수비에 막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부터 높은 선구안을 선보였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이와쿠마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진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호엘 페랄타를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어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 두 타석에서 후속타 불발로 모두 홈을 밟지 못했다.

추신수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토니 지크에게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병살타를 취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걸리며 아웃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대호는 7회초 1사 1루 세 번째 타석 기회에서 루이스 사디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8회 대량 득점에 성공한 시애틀이 가져갔다.

시애틀은 4-2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카노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크루즈의 안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시거의 적시타와 스미스의 투런포로 8-2로 달아났다. 이어 사디나스의 투런포로 10-2까지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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