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라진 기자] '돌부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위기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주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4-4 동점인 7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0.2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제이미 가르시아는 6이닝 4실점 3볼넷 6탈삼진으로 마운드를 오승환에게 넘겼다.

오승환은 4-4로 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드류 스텁스를 상대로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에릭 아이바가 기습 번트를 댔다. 타자만 잡으며 아웃카운트 1개를 올렸다.

1사 2루 상황서 오승환은 프레디 프리먼을 상대로 폭투를 기록해 2루 주자 스텁스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프리먼은 고의4구로 내보냈다.

1사 1,3루 위기상황을 맞이한 오승환은 후속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의 몫은 여기까지였다. 오승환은 18개 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볼넷과 폭투로 다소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슬라이더를 활용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대처했다.

이후 마운드를 이어 받은 케빈 시그리스는 마카키스를 범타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정라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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