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대타 교체,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데뷔 홈런 이후 무안타의 늪에 빠진 박병호가 대타 교체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이날 세 번 타석에 들어서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9회말 대타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21타수 3안타 타율 1할4푼3리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1-4로 패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박병호는 경기 후 미국 '트윈시티 파이오니어 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대타로 교체가 된 적이 있지만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타로 교체되어 벤치로 향한 것이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치 중 한 명이 대타 기용에 대해 언급했고, 나는 이를 이해했다. 완벽히 받아들였다. 어떤 결정이라도 팀을 위한 것이면 100%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팀을 위해서라면 교체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박병호는 이날 삼진 하나를 추가해 올 시즌 1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21타수 중 12번을 삼진으로 아웃됐다. 삼진 비율이 많다. 이에 대해 "타자가 삼진 아웃이 많은 것은 명백히 이유가 있다. 타이밍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해야 한다. 그게 내가 할 일이고,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삼진 비율을 낮추기 위해 훈련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아직 시즌 초반이다. 이제 7번째 게임을 치렀다. 매일 매일이 레슨과 같다. 나는 여전히 배우고 있지만,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 것이다. 내 게임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나간 경기보다 앞으로의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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