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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개막 후 5경기 노히트,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0(4.2이닝 무실점 9탈삼진)을 유지했다.
오승환은 3-4로 뒤진 7회초 선발 마이크 리크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첫 승을 기록한 이후 3일 만의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맞아 6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상쾌한 출발에 성공했다.
마운드에 적응한 오승환은 후속타자 스쿠터 제넷을 상대로 공 5개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밀워키의 중심타자 라이언 브론을 맞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단 14개. 최고구속은 94마일(151Km/h)까지 나왔다. 오승환은 이후 마운드를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넘겼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에 4-6으로 패하며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밀워키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산타나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밀워키는 조나단 루크로이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맷 할라데이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랜달 그리척의 2타점 2루타와 야디어 몰리나의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밀워키는 4회초 라몬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초에는 루크로이와 크리스 카터의 연속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도 패색이 짙던 8회말 대타 브랜든 모스의 솔로포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밀워키를 향해 웃었다. 밀워키는 9회초 2사 이후 대타 커크 뉴웬하우스의 볼넷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 산타나가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6-4를 만들었다. 9회말 세인트루이스의 공격을 막은 밀워키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는 나란히 4승4패를 기록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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