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시애틀 매리너스가 타이후안 워커의 호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압했다.

시애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6승8패, 클리블랜드는 6승6패를 각각 기록했다.

클리블랜드가 우완 대니 살라자르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이대호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1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이후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시애틀은 2회초 선두타자 애덤 린드의 안타와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레오니스 마틴과 루이스 사디나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키는가 싶었지만, 아오키 노리치카의 2타점 3루타가 폭발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제이슨 킵니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애틀 선발투수 워커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이후 호엘 페랄타-호아퀸 벤와-스티브 시섹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한 시애틀은 끝까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워커는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2타점을 기록한 아오키의 활약이 돋보였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살라자르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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