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연 이어 폭발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대형 홈런에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도 감탄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현재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가장 좋은 것은 박병호의 홈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야후스포츠는 "2016시즌 미네소타의 시작에는 실망스러운 것이 많다"며 "미네소타는 개막 9연패를 당했고, 미구엘 사노의 타율은 0.216이다. 바이런 벅스턴도 모든 것에서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실제로 미네소타는 5승1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시즌 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박병호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야후스포츠는 "미네소타에서 실망스럽지 않은 한 가지는 한국인 신인 박병호의 대형 홈런을 때리는 능력"이라고 박병호의 파워를 높이 평가했다.

야후스포츠는 또 "29세의 박병호는 한국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매 해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고 소개한 뒤 "박병호의 타율은 아직 0.233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 나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때렸다. 매 경기 홈런도 있었다"고 최근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어 "박병호의 올 시즌 10개의 안타 가운데 4개가 홈런이다. 4개의 홈런 모두 엄청난 대형 홈런이었다"면서 "ESPN 힛트랙커에 따르면 그의 올 시즌 1호 홈런은 무려 466피트(약 142m)였다. MLB의 스탯캐스트로는 451피트(약 137m)로 측정됐다. 어느 쪽이든 대단하다"며 박병호의 파워에 감탄했다.

야후스포츠는 마지막으로 "또 다른 놀라운 것이 있다면 박병호의 성공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흥분하는 모습"이라며 한국 중계진이 박병호의 홈런 장면을 중계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박병호의 홈런에 대한 한국인들의 중계를 들어봐라. 그들은 환상적이다. 이러한 종류의 흥분에는 통역이 필요 없다. 박병호가 계속해서 홈런을 때린다면, 아마 한국의 아나운서들도 계속해서 흥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