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영봉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연승이 중단된 세인트루이스는 12승1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애리조나는 12승1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전날 1.1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던 오승환은 이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이클 와카와 불펜 케빈 시그리스트 2명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애리조나는 2회말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이후 브랜든 드루리가 2루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크리스 허먼이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말에는 2사 후 드루리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0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루비 데 라 로사의 호투가 돋보였다. 데 라 로사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탈삼진은 10개나 잡아냈다.

애리조나는 데 라 로사 이후 다니엘 허드슨과 브래드 지글러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는 애리조나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데 라 로사가 승리투수가 됐고, 세인트루이스 선발 와카(7이닝 3실점)는 팀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글러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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