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드디어 득점권 무안타 침묵을 깼다.

박병호는 2일(한국시간)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약한 모습을 보였던 득점권에서 타점을 올리는 의미 있는 안타를 뽑아냈다. 박병호는 1회말 2사 1,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서 디트로이트 선발 펠프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들며 득점권에서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그동안 득점권에서 1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경기 수로 따지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며 20경기 만에 나온 득점권 안타다.

득점권 안타가 없다보니 이날 경기 전까지 기록한 8타점은 홈런이나 희생타였다. 홈런을 시즌 개막 후 무려 6개나 뽑아냈지만 득점권 안타가 없어 불과 8타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득점권 안타를 만들며 효과적인 타점을 올릴 것에 대한 기대와 찬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동시에 높였다.

앞서 박병호는 득점권 타율에 대한 아쉬움을 본인이 직접 표현했고 현지 언론도 이를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서 본인의 걱정과 언론의 평가를 뒤집을 계기를 마련했다.

오랜 침묵 끝에 득점권 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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