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빈공에 시달리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무릎을 꿇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승14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반변 필라델피아는 16승11패를 기록했다. 전날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와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는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팽팽했던 균형은 6회초 깨졌다. 필라델피아의 4번 타자 라이언 하워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와카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어깨가 가벼워진 놀라는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세인트루이스의 반격을 저지했다. 8회부터는 엑토르 네리스와 진마 고메즈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 점차 리드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놀라는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와카는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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