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라진 기자]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날 이대호는 추격과 역전 홈런을 터트리며 영양가 만점의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과의 경기에 1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8푼1리.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다섯 경기 만에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맹타를 휘둘렀다. 3회 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던 이대호는 팀이 4-8로 뒤진 6회초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그의 3호 홈런.

팀이 7-8로 뒤진 7회초 2사 2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역전포를 터뜨렸다.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이자 4호 홈런.

9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오클랜드의 고의4구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플레이트를 밟지는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이대호의 역전 홈런으로 시애틀이 오클랜드에 9-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라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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