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의 출전 시간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강정호의 활약에 미국 언론도 놀랐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여 만의 메이저리그 경기였다.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피츠버그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병살타와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후 투런포와 솔로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리며 건재를 증명했다.

CBS스포츠는 "경기 전,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2경기에 출전한 뒤, 세 번째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강정호가 부상에서 막 돌아온 만큼, 최대한 강정호의 컨디션을 관리해 기용할 것이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빛나는 데뷔 이후 그의 출전 시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 더 많은 경기에 출전시켜야 할 것이라는 의미다.

8개월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가치를 증명한 강정호의 활약에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출전 시간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