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병호가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경쟁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3일(한국시간) 시즌 초반 양대 리그의 MVP와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을 선정해 보도했다.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성한 박병호는 7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의 파워가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을 여러 차례 쏘아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SI는 "29세의 베테랑 박병호는 느린 출발을 했고, 12타수 무안타의 침체에 빠져 있다"면서도 "박병호는 4월18일부터 5월6일까지 3주 동안 타율 0.348 출루율 0.404 장타율 0.761에 5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라인업에 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부문 1위에는 노마 마자라(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의 부상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마자라는 올 시즌 타율 0.314 출루율 0.372 장타율 0.457 4홈런 12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SI는 "마자라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스타팅 라인업에 들고 있다"며 "우익수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추신수가 지난 수요일 재활경기를 시작했지만, 마자라는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SI는 아메리칸리그 MVP로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내셔널리그 MVP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를 선정했다. 사이영상에는 호세 퀸타나(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는 알메디스 디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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