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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 사진=Gettyimages 제공 |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터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루타 2개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438로 상승했다.
지난 19일 이후 6경기 만에 찾아온 선발 출전 기회였지만, 김현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타석 볼넷을 시작으로 2개의 2루타와 하나의 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적은 기회 속에서도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유지하는 김현수의 활약에 현지 언론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볼티모어 선'의 존 메올리 기자는 SNS를 통해 "김현수는 오늘 경기에서 삼진을 당하지 않은 유일한 오리올스 플레이어이며, 3안타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볼티모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9명의 선수 가운데 김현수는 제외한 8명은 모두 삼진을 기록했다. 또한 8명 가운데 조나단 스쿱을 뺀 7명은 모두 2개 이상의 삼진을 당했다.
'CSN 미드-아틀란틱'의 리치 더브로프도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장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TBL 데일리'의 댄 클락은 "김현수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김현수는) 끔찍한 봄을 보냈다. 팬들과 나는 김현수의 능력에 대해 매우 의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지금을 보라"는 글을 게재했다. 시범경기 동안 김현수의 활약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제는 다르다는 뜻이다.
벅 쇼월터 감독은 경기 뒤 "김현수가 내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력으로 주위의 시선을 바꾸고 있는 김현수의 활약이 내일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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