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전날 맞은 3점 홈런은 오승환(세인트루이스)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돌부처'다운 굳건함을 가진 오승환이 1이닝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오승환은 27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타자 제이슨 워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오승환은 브라이스 하퍼와도 맞대결을 펼쳤다. 강타자 하퍼를 상대로 오승환은 두려움 없이 승부했고, 94마일 패스트볼로 하퍼를 잡아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승환은 워싱턴 4번타자 라이언 짐머맨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8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 지었다. 팀이 마지막까지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1점 차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워싱턴은 하퍼, 대니 에스피노자의 솔로 홈런으로 쌓은 2점을 잘 지켜 승리를 거뒀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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